영화같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스크랩북에 숨겨진 이야기!  

1946년 카르티에-브레송이 직접 인화한 유일무이한 작품들!

전시 안내

전  시  명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스크랩북

전시 기간

2016년 8월 27일 (토) ~ 12월 3일 (토)

전시 장소

한미사진미술관 19층 제 1, 2전시실 

오  프  닝

2016년 8월 27일 (토) 오후 5시 한미사진미술관 20층 라운지


관람 안내

관람 시간

평일 10:00~19:00 / 토요일, 공휴일 11:00~18:30 매주 일요일, 추석연휴 휴관

관  람  료

성인일반 6,000원 / 학생(초,중,고) 5,000원
사진관련 전공 학생, 송파구민, 10인 이상 단체 1,000원 할인 미취학아동, 65세 이상, 장애우, 국가유공자 무료, 10인 이상 단체관람 예약 시 원하는 일시에 가능

문     의

02) 418 - 1315 


  • 주최 : 한미사진미술관,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재단
  • 후원 :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Institut français, 해외문화홍보원, 예술경영지원센터, 가현문화재단, 한미사이언스(주) 


전시 개요

 < 스크랩북 >은 1947년에 뉴욕현대미술관 MoMA 에서 기획한 그의 회고전을 위해 카르티에-브레송이 직접 준비한 300장이 넘는 작품이 담긴 포트폴리오다. 1932년부터 1946년까지 약 15년간의 사진행적이 담긴 이 포트폴리오는 전쟁과 포로생활을 겪은 후 자성적인 고민 가운데 그 동안 작업한 사진들을 스스로 정리한 것 이다. <한미사진미술관> 이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재단 > 과 함께 준비한 본 전시는 < 카르티에-브레송 > 이 1946년에 만 든 스크랩북을 바탕으로 기획된 전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의 작품들을 재조명하는 이유는 그의 실체를 온전히 이해하는데 있어 이 스크랩북이 카르티에-브레송의 사진인생 초반을 망라한 자료이자 사진가로서 인생을 시작하던 카르티에-브레송 내면의 자성적인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유일한 흔적이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특별한 점은 < 카르티에-브레송 > 이 직접 인화한 유일무이한 작품들이라는 사실이다. 암실작업을 하지 않기로 유명한 카르티에-브레송이 1946년 직접 인화한 250여 점의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들과 함께 1947년 뉴욕현대미술관 회고전에 전시한 작품 그리고 당시 회고전을 준비하며 보몬트 뉴홀과 주고받은 서신과 친필 다이어리 등 < 카르티에-브레송 > 의 손길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이다. 사진 작품과 더불어 다양한 자료들을 통해 전설적인 사진가의 인생과 함께 사진사의 한 자락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앙리의 스크랩북은 언제나 내 기억 속 한 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스크랩북은 그의 어머니 집에 있는 낡은 서류 가방에 보관되어 있었는데… 앙리는 종종 그것에 대해 가장 소중한 물건이니 조심해서 다룰 것을 당부했다.

마틴 프랭크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재단 설립자

앙리 카르티에-브레송의 아내


스크랩북에 관한 이야기

1940년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포로로 잡힌다. 당시 뉴욕현대미술관의 큐 레이터 보몬트 뉴홀은 카르티에-브레송이 죽었거나 실종되었다고 판단하였고, 대규모 회고전을 준비한다. 그러나 3년 후 기적과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1943년 3번의 시도 끝에 < 카르티에-브레송 > 이 포로수용소에서 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보몬트 뉴홀과 그의 아내 낸시 뉴홀은 회고전을 위하여 < 카르티에-브레송> 의 지인들 에게 그의 작품들을 수소문하며 전시를 준비하던 중 < 카르티에-브레송 >이 살아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 카르티에-브레송 > 역시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자신의 대규모 회고전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한다. 


1946년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 은 자신의 회고전 준비를 함께 돕기로 결정하고 수많은 작업들 중 300여 점을 선별하여 작은 크기로 직접 인화 한다. 이 중 많은 작품들은 처음으로 인화 된 것들이었다. < 카르티에-브레송 > 은 이 작 품들과 함께 뉴욕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 었다.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그는 < 스크랩북 (Scrapbook) > 을 한 권 구매하여 직접 인화해 온 346 점의 작품들을 연대순으로 부착했 다. 이 스크랩북 속 이미지 중 163점을 큐 레이터와의 상의 끝에 최종 전시작으로 선 별했으며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 의 생애 첫 회고전은 1947년 2월 4일 개막하여 4월 6 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후 1990년대 초 불현듯 스크랩북 속 작품 들의 엄청난 가치와 희귀성을 깨닫게 된 < 카르티에-브레송 > 은 접착제 등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한 이미지들의 변질을 우려하여 스크랩북에 붙어있던 작품들을 한 장 한 장 떼어내기 시작했다. 결국 13장의 원본 페이지를 제외하고 모든 이미지들을 스크랩북에서 분리하여 보존하였다.


스크랩북에 담긴 사진들은 < 카르티에-브레송 > 의 작품활동이 가장 풍부했던 시기의 작품들이며 그의 사진인생의 결정적인 전화점을 암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품은 당시 스크랩북 원본과 함께 < 카르티에-브레송 > 이 직접 인화한 250여 점의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를 한미사진미술관에서 8월 27일 첫 선을 보인다. 전시 개막일에 맞추어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 재단의 소장품 담당자 Aude Raimbault(오드 랭보)가 방한한다. 이 전시는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 재단과 협력하에 개최되며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인증 사업으로 2016년 8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이어진다. 

HENRI CARTIER-BRESSON

1908년 샹트루(Chanteloup) 에서 태어나, 일찍이 < 카르티에-브레송 > 은 회화에 강하게 매료되었다. 아이 보리 코스트(Ivory Coast)에서 1년을 보낸 후 1932년 카르티에-브레송은 라이카Leica를 발견하게 된다. 1933년 뉴욕의 줄리안 레비 갤러리(Julien Levy Gallery)에서 첫 전시를 개최한다. 그는 계속해서 동유럽과 멕시코에서 사진 작업을 진행했고 영화제작에도 관심을 가졌다. 장 르느와르(Jean Renoir)와 1936년, 1939년 두 차례에 걸쳐 함께 작업하였으며 그 사이 스페인 전쟁 관련 3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1940년 제2차 세계대전 중 포로로 잡혔으며 1943년 2월 세 번째 시도 때 탈출에 성공했다. 포로수용소 탈출 후 Editions Braun이 의뢰한 예술가들의 초상 연작을 완성하고 이후 1945년 자유와 삶을 다시 찾아 가는 전쟁 포로의 해방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귀향 Le Retour〉을 감독한다. 1947년 뉴욕현대미술관 에서 그의 회고전을 개최했으며 같은 해 로버트 카파(Robert Capa), 데이비드 시모어(David Seymour), 조지 로저(George Rodger) 그리고 윌리엄 반디베르트(William Vandivert)와 함께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를 창립한다. 이후 그는 3년동안 아시아를 여행했다. 
유럽으로 돌아와 1952년 그의 첫 사진집 『결정적 순간Images à la Sauvette』을 출간한다. 1954년 냉전시대 이후 외국 사진가로는 처음으로 구 소련에 입국 허가를 받았으며, 자주 여행 했다. 드로잉에 전념하기 위해 1974년부터 사진 작업을 중단했다.  이후 2000년, < 카르티에-브레송 > 은 자신의 작업을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아내와 딸과 함께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재단 > 을 설립한다.  <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은 2004년 8월 3일 프랑스 몽쥐스탱(Montjustin) 에서 생을 마감한다. 


출처 : 한미사진미술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스크랩북' 공식 브리핑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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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6. 10. 10.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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