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속의 나> 라는 주제로 일반인 '워니(가명)' 님과 만들어 본 컨셉입니다.

세안이나 샤워를 하고 난 후 혹은 무의식적으로 거울을 바라보게 될 때가 있는데, 무심코 지나치다가도 문득, 거울속에 비쳐진 자신을 응시하곤 할 때가 있습니다.  내가 보고 있는 거너편 거울안의 또 다른 자신은 현재의 자신과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어쩌다가 바라보고 있노라면 조금 낯선 모습의 내 자신이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건너편의 또 다른 자신의 시선을 마주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지금 보여지는 내 모습이 다른 이들의 시선을 통해서 보는 모습과 과연 똑같은 모습일까?  조금은, 철학적인 주제이기는 하나 뭔가 좋은 느낌이 나와줄 법하여 거울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봤는데, 여러분은 거울을 볼 때마다 가끔씩 어떤 느낌들을 받으시나요?  아마도 거울 속의 또 다른 나는 여러분 마음의 얼굴 혹은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어디선가 흘리듯 '영혼의 무게' 에 대한 글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인간이 갖고 있는 영혼의 무게는 21g 이라고 합니다.  표본 실험에서 인간의 임종 직전 몸무게를 측정하고 임종 후의 몸무게를 재 측정하면 대부분 21g 의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인간을 제외한 어떠한 동물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하죠.  따라서, 이 현상을 연구한 학자는 인간이 갖고 있는 영혼의 무게는 21g 이라는 흥미로운 이론을 제시합니다.

 그렇다면, 내 21g 의 영혼은 거울안에 있는 또 다른 내 자신이 아닐까요?  거울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나의 영혼 말입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지치고 힘든 상태에서 거울을 보며 '수고했어' 한마디 던져 보세요.

즐겁고 기분좋은 일이 있을 때 거울을 보며 한번만 환하게 웃어 주세요.

울적하고 원인 모를 슬픔에 잠겨 있을때 거울을 보며 '괜찮아' 하며 웃어보세요.

거울 속에 있는 또 다른 당신은 당신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가장 훌룡한 친구입니다.


 '거울 속의 나' 는 두가지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비추는 투영의 모습과 다른 하나는 어떤 모습일지 예측이 힘든 자신을 비추는 반영의 모습 일거라고 말입니다.  저는 거울을 볼 때마다 항상 투영의 모습으로 비쳐지는 내 자신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무겁고 또는 진부할 지 모르는 주제를 가지고 같이 고민해 준 '워니' 님께도 감사를 드리며, 다시 한번 수고하셨다는 말씀도 함께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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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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